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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논산에 '문화'를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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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계룡신문
기사입력 2019-08-12

▲ 션샤인스튜디오     © 논산계룡신문

 

전세계적으로 여가(餘暇)를 추구하는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관광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4년째를 맞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지역성 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예술 관련사업, 관광활성화사업, 지역경제활성화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역사·문화·예술관련사업 역시 대부분 방문객 유치를 위한 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인바, 이는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로 귀결되는 흐름이다. 

논산의 관광산업은 육군훈련소가 위치하고 있어, 군사문화라는 특수한 관광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매년 120만 명 이상의 입영 및 영외면회객이 다녀가고 있는데, 자칫 주마간산일 수 있는 방문객들에게 대한민국 역사와 삶의 정점인 논산만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노력 중이다.

논산은 다뉴세문경 등 청동기시대를 필두로 시대별 유물과 문화유산들이 넘쳐나는 역사와 전통의 땅이다. 삼국시대 백제의 탄생에서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유산과 고려의 불교문화, 조선의 유교문화유산은 물론 근대역사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역사문화유산을 골고루 보유한 역사문화도시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돈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라 관광논산의 격을 달리하게 되었다.

유네스코 등재도시로서 논산시는 향후 각종 문화와 관광 관련 정책에 전문성과 깊이를 더해줄 '논산시 문화관광 정책 자문위원회'를 본격 출범 시켰다. 지난달 치러진 위촉식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 및 문화 재생사업을 단순한 SOC 투자형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문화가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김형석 작곡가와 같이 각 분야 최고전문가가 투입되어서 그들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이 논산의 관광자원과 접목되어, 문화콘텐츠가 뚜렷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하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중부권 관광의 요충지인 논산관광의 활성화를 최정점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줄기차게 추진 중인 논산시의 도시재생 이모저모를 황명선 시장에게서 직접 들어본다.


 

황명선 시장에게 듣는다.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

 

▲     © 논산계룡신문



∎관광산업에 대한 평소 소신은?

논산시와 같이 농업을 기반으로 한 도농복합도시에서 귀농·귀촌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의한  인구 증가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인구인 관광객을 유입하는 것은 지역인구의 정체와 감소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광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어, 지방도시의 새로운 동력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모든 도시는 각기 고유의 색깔과 다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미지는 실제 도시의 이미지 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논산과 같은 소도시의 경우, 도시의 이미지가 교묘하게 변형되거나 왜곡될 수 있어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논산만의 개성 넘치는 지방도시로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는 일이 우리시의 최대 고민이요 관건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는 관광객들의 방문 동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논산시는 실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풍요로운 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논산다운  문화도시로서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논산의 관광산업 발전 전략은?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논산을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공간마다 '특이하고' '새롭고' '편리한' 문화콘텐츠를 접목시켜 개별화된 관광산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하나 둘씩 만들어 가는데, 그 콘텐츠의 최종 답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나갈 때 어느 특정 인물의 삶, 업적, 스토리, 미디어, 영화 등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여느 지자체보다도 강력한 이미지 육군훈련소라는 특유한 군사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해의 군항제를 넘어서는 군사문화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도해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유념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문화' 콘텐츠에 의한 관광활성화 자체가 도시재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지속 가능한 '생활 속의 도시재생'을 통해 관광산업이 육성되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방문객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관광산업의 발전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우선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쾌적한 장소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려면. 최적의 자연 환경과 편리한 시설 공간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삶과 문화가 배제된 채 박제된 공간이 아닌, 지역성과 역사성이 내포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도시재생을 이뤄냄으로써 역사와 문화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합니다.

관광산업의 공간적 서비스 범위를 넓혀서 광역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동시에 구상 중입니다. 예컨대, 돈암서원에서 논산의 유교문화권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다시 금강 백제문화권으로 넓혀 가며 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 중부권의 경쟁력이 월등 높아질 것 입니다.

관광산업의 발전전략에서 산업·경제성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 및 지역 농·특산물 생산지와 연계하여 논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한껏 살려나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정부서 간의 협업은 물론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자체, 문화관광,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지역주민, 민간사업 시행주체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업무와 정보를 공유하며 단계별로 추진해 가야 합니다. 이런 공생전략이야말로 우리 논산 도시재생의 성패를 가를 변곡점이요 핵심요소라고 봅니다.

 

∎'논산'에 '문화'의 '옷'을 입히다.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예쁜 구슬이라도 낱개일 때보다 실로 꿰어야 그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논산에는 우리시만 갖고 있는 육군훈련소와 다양한 관광 전략을 내포하고 있는 탑정호가 있습니다. 여기에 역사적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강경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건물 등이 있으며,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호유교의 본산 돈암서원이 있습니다.

외지 도처의 폐교된 학교, 돈암서원 인근 한옥마을, 강경구락부와 근대역사문화공간, 연산역 주변 농협창고 등 비어있는 공간들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논산훈련소 옆 허허벌판에 최고의 관광명소로 핫하게 떠오른 선샤인랜드처럼, 논산시 도처에 논산시다운 문화콘텐츠들이 차곡차곡 꿰어져 우리시의 새로운 동력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이와같은 발전전략은 이미 민선5기 때부터 시행하였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를 필두로 우리나라 문학의 두 거장 박범신 작가와 김홍신 작가를 모셔와 매년 매월 논산만의 문화콘텐츠를 입혀가고 있습니다. 문화도시로서는 다소 척박했던 황산벌 논산에 '문화'의 '옷'을 입힌 지 어언 10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미처 못 챙겼던 나머지 구슬들도 꿰어내는 가운데 과연 어느 것이 논산의 화룡정점(畵龍點睛)인지, 그 장면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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